가난한 소년 찰리에게 나타난 행운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년에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미국과 영국에서 제작된 판타지 영화이다. 영화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맡았다. 또한 주연배우 역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조니뎁이 주인공 윌리웡카를 맡았다. 영화는 2006년 1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 남우상을 받았고, 같은 해 29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외국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워너브라더스 배급으로 개봉되었으며, 1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이 들어갔지만 전 세계적으로 4억 7천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었다.
영화의 줄거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매일같이 셀 수 없이 팔리고 있는 초콜릿 윌리 웡카 초콜릿. 하지만 누구도 공장에 대한 것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밀스럽게 움직이는데, 그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딱 5장이 골든티켓이 전세계로 뿌려졌다.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는 초콜릿인 만큼, 골든티켓의 소식은 전 세계 사람들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초콜릿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전 세계 사람들은 초콜릿을 쓸어 담으며 티켓의 주인공이 되기를 노린다. 한편 초콜릿 공장 근처에 다 쓰러져가는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찰리는 매우 가난한 집의 아이이다. 찰리는 매일같이 초콜릿공장을 상상하며 잠들지만, 가난한 찰리는 1년에 딱 한번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찰리의 생일이다. 세계 각국에서 윌리웡카 초콜릿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티켓의 당첨소식이 들려오고, 찰리는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어 불안해 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당첨자는 독일의 소년이다. 이 아이는 언제나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소년이다. 두 번째 당첨자는 뭐든지 원하는 것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부잣집 딸이다. 세 번째는 껌 씹기 세계 챔피언 소녀에게 돌아가고, 네 번째는 세상에 똑똑함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성격의 남자아이이다. 이제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기회에 찰리는 마음이 더욱이 조급해지는데... 하루는 거리에서 우연히 돈을 주워 초콜릿을 사는데 마지막 5번째 골든티켓의 주인공이 찰리가 된다. 마침내 윌리웡카 초콜릿 공장 견학일이 되고, 공장에 들어간 찰리는 눈을 의심할 만큼 충격적인 모습들을 발견한다. 공장의 한쪽에는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난쟁이 움파룸파족들이 거대한 초콜릿 과자산에서 초콜릿을 캐고 있고, 설탕보트를 타고 초콜릿 강을 건너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저곳에서는 사탕으로 만들어진 풀이 자라 있는데.... 이런 대단한 광경을 보며 찰리는 행복을 느끼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웡카에게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욕심만 챙기기에 바쁜데....
영화를 보고 느낀점
평소 로알드 달의 소설을 좋아했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마틸다>를 워낙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하였다. 그리고 개봉을 하자마자 보았는데, 과연 팀버튼 감독의 작품답게 실망시키지 않았다. 평소 팀버튼 감독의 미술소품이나 표현력이 참 풍부하다고 느껴왔고, 그의 영화 스타일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역시 기괴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펼쳐졌다. 영화에서 특히 윌리웡카 초콜릿공장에서 펼쳐지는 초콜릿강, 사탕나무, 사탕풀 등의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어렸을 때 상상하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았다. 동시에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다. 영화의 스토리는 어쩌면 전형적인 클리셰를 담고 있는 권선징악의 결말로 끝이 난다. 그럼에도, 초콜릿공장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고, 영화 전반적인 미술소품 표현력이 가장 인상 깊었다. 로알드 달의 소설책을 좋아하거나, 팀버튼 감독의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재밌게 보았다면 분명 <찰리와 초콜릿 공장>역시 재밌게 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