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의 귀여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마틸다 Matilda> 정보
영화 <마틸다 Matilda>는 1997년 8월 9일 개봉한 영화로, 벌써 개봉한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명작은 시간과 상관없이 사랑받는다고 했던가. 그만큼 영화 <마틸다 Matilda>는 명작 중 명작이다. 영화 <마틸다 Matilda>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동화책이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화책 역시 유명하다. 영화는 영화배우이자, 영화제작 프로듀서로 유명한 대니 드비토(Danny Devito)가 감독을 맡았다. 그는 실제로 영화 <마틸다 Matilda>에서 마틸다의 아버지 해리 웜우드 역할로도 연기한다. 마라 윌슨,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 엠베스 데이비츠가 주연을 맡았다. 마틸다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부모님 해리 웜우드와, 지니아 웜우드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그들은 마틸다가 태어난 것 자체가 골칫거리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사업을 하며 주로 고객에게 사기를 치며 돈을 버는 아버지 해리, 도박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 지니아 밑에서 자라는 마틸다. 부모님은 마틸다를 방치하다시피 키우고, 자신의 중고차 사업을 물려줄 마틸다의 오빠에게만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준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틸다는 스스로 하나씩 세상을 깨우쳐 나간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서관에 가게 되면서 세상의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나간다. 그러던 중 마틸다는 학교라는 곳을 알게 되고 부모님께 학교에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전혀 관심이 없는데.... 어느 날, 교장 아가사 트런치불이 해리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게 된다. 교장 트런치불은 학생들을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교육관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해리에게 자랑스레 이야기한다. 해리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골칫덩이 딸 마틸다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마틸다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휩싸이게 되지만, 그래도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담임 선생님 제니퍼 허니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영화 <마틸다 Matilda>의 숨겨진 의미
원작 소설 실제로 <마틸다 Matilda>를 7세 이상을 위한 소설로 표기 되어있는데, 영미권 기준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소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실제로는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했다. 로알드 달은, 어렸을 때부터 아동학대를 당하지만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특히 마틸다는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나쁘게 대하는 부모님들을 보며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갈등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체벌이 만연했던 시절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감정일 것이다. 1988년에 출간된 소설, 그리고 36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아동학대, 아동폭력이 줄어들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실제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 세계 아동학대가 2배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NGO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소말리아, 부르키나파소 등 37개국 11~17세 어린이 8천여 명, 보호자 1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어른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동학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로알드 달 작가 정보
로알드 달 (Roald Dahl)은 영국 소설가로 1916년 9월 13일에 태어나 1990년 11월 23일에 생을 마감하였다. 잘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마틸다>등 이 있다. 로알드는 노르웨이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성당학교와, 기숙학교에서 억압과 폭력을 경험하며 실제로 교사와 학교를 경멸했다. 또한 구타를 일삼던 성직자 교사가 주교가 되는 것을 보고 종교도 의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는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자신의 생각을 소설에 담아 내었다.
감상평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화 <마틸다 Matilda>를 처음 보게 되었다. 그때는 단순히 선과 악의 관점에서 주인공들을 평가했다. 또한 마틸다의 귀여운 초능력이 부러웠던 감정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그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 한국사회 역시 체벌이 당연한 사회였기에 학교, 부모들의 행동이 크게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커졌지만, 어렸을 때를 돌이켜 보면 아동학대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분위기가 사회에 녹아있었다. 한편, 영화에서는 마틸다가 허니 선생님을 만나서 결국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아동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는 무기력하게 자랄 수밖에 없는 확률이 더 크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더 대중화되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