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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다 쓰면 죽는세상 <인타임 In Tim, 2011> 영화

by 미스콩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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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타임 In Time>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시간은 금이라고 했던가! 실제로 그런 세상이 펼쳐진다. 영화 <인타임 In Time> 

영화 <인타임 In Time>은 2011년 10월에 개봉한 SF, 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영화 속에서는 실제로 시간이 화폐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근 미래이며, 인간은 25세가 되면 신체적 노화를 멈추고 팔뚝에 새겨진 '카운트 시계'에 기본 시간(1년)을 지급받는다. 사람들은 시간으로 생활에 필요한 음식을 사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생필품을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 게다가 시간은 단순히 '돈'의 개념을 넘어서서 지급받은 1년이라는 시간을 모두 소진해 버리면, 즉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시간을 충전하지 못하면 1분, 아니 1초 사이에 바로 사망하게 되는 조건이다.

시간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가? 

이러한 환경때문에 부자로 태어난 이들은 무제한에 가까운 시간으로, 영생을 누리면서 살게 된다. 그들에게 죽음이란, 스스로 시간을 없애버리는 것의 자신의 선택지일 뿐이다. 반면, 가난한 빈민가의 사람들은 노동을 하여서라도 시간을 벌어야 했고, 아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했다. 그렇기에 빈민가의 사람들은 생명을 담보로 한 시간에 더 목숨을 걸었고, 심지어는 위협을 가해서라도 시간을 뺏곤 했다. 결국 이러한 세상이 되고 나서 부자들은 자신들의 성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서 성벽을 두껍게 쌓아 올렸다. 빈민가, 중산층, 부유층들이 사는 지구는 원천적으로 분리가 되었고, 자신이 속하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을 확인하고 인증을 받아야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주인공 윌 살라스는 매일 같이 돈을 벌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빈민가의 삶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는 헤밀턴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위험에서 구해주면서 그의 속마음을 듣게 된다. 그는 이미 몇 년을 살았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있는 삶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헤밀턴은 세상의 비밀을 몰래 윌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시간을 전달해 준 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졸지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된 윌은 추적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신이 살던 곳을 빠져나오는데... 부유층 지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부잣집 딸 실비아를 인질로 삼는데....

영화감독, 출연진 정보 및 평가

<가타카> <트루먼쇼>가 대표작인 감독 앤드류 니콜이 맡은 영화이며, 출연진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올리비아 와일드, 알렉스 페니퍼 등이 있다. 영화의 평가는 메타크리틱 평점 54, IMDB 평점 6.7로 일반 관람객부터 평론가까지 영화에 대한 평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한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시간이 화폐의 단위로 바뀐 미래사회라는 신선한 소재는 흥미롭다. 하지만 영화에서 사용된 배경 소품, 시간(물가) 설정의 어설픔이 영화의 몰입을 감소시키고,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든 생각 역시 영화를 볼 때에 커피가 4분인데 버스요금이 2시간인지 기본적인 요소부터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인타임 In Time>과 비슷한 영화는?

비슷한 영화로는 독일영화 <패러다이스>가 있다. 미래의 한 생명공학 회사에서 시간을 이식하여 젊어지는 방법을 개발하고, 부자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람들의 수명을 전달 받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부유층과 평범한 서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인타임 In Time>과 비슷한 주제로 만든 영화이지만 실제로는 <패러다이스>의 스토리가 훨씬 더 탄탄하게 느껴졌다. 영화 <인타임>을 흥미롭게 본 사람이지만 아쉬움이 남았다면 영화 <패러다이스>를 시청하길 적극 추천한다. 

감상평은?

평소에 SF영화를 좋아하고, 영생, 노화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인타임>은 너무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영화를 보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군상이 너무나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역노화를 개발하기 위해 거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오늘날, 실제의 근 미래에는 신체적 노화가 경제적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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