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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돈으로 팔 수 있는 세상 <파라다이스 Paradise, 2023>

by 미스콩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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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러다이스>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이제 수명도 사고파는 시대가 되었다. 젊음과 돈을 거래하는 세상 <파라다이스 Paradise, 2023> 영화 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독일에서 제작되었으며 2023년 7월 27일에 개봉하였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의 내용이 자극적이다 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고, 러닝타임은 118분이다. 보리스 쿤츠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주연배우는 코스챠 울만, 코린나 커치호프, 마를레네 탄치크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영화의 배경은 근 미래로, 생명공학이 발전되어 수명을 이식받을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였다. 수명을 계속해서 기증받을 수만 있다면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무한정 늘어난다. 이 기술을 개발한 생명공학회사의 광고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젊음과 신체말고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젊은이들이 고통받는 세상 속에서, 짧은 시간의 투자로 즉시 지급받는 돈을 가지고 스포츠카, 유람선같이 멋진 라이프가 즉각 펼쳐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더 이상 핑크빛 미래를 담보로 혹독한 노동이나, 경쟁을 하며 살지 말고 즉각적으로 그 짜릿한 순간을 즐기라는 것이다. 생명공학 회사의 CEO는 자신들의 직원들을 통해서 주로 제일 구슬리기 쉬운 빈민가, 국경인근에 있는 난민들을 적극 공략한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영업실력을 가진 주인공은 "당신만 희생하면 가족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심리적인 압박, 죄책감을 건드리며 그들의 수명기증을 계약한다. 높은 연봉, 좋은 근무환경, 우수상, 호화로운 집, 아름다운 아내 모든 것이 완벽한 것 같은 그에게 어느 날 불행이 닥치고 만다. 잠깐 집을 비운사이에 집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보험사에서 확인 결과 주인공과 아내의 과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보험금을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것. 한화로 약 40억 원 정도 되는 집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분해되고, 은행에서는 즉시 돈을 지불하라며 압박한다. 하지만 가진 것은 집 밖에 없었던 주인공 부부는 좌절에 빠지고.... 그때 집을 구입할 때 걸었던 계약조건이 주인공 아내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한다. 바로 40년의 생명을 기증하는 것을 담보로 잡았던 것. 이런저런 방법을 궁리하지만 어마어마한 부채를 감당할 수 없었던 부부. 결국 아내는 40년의 생명을 기증하고 노인으로 변해버린다. 한순간에 빈민가로 내쫓기며 불행한 삶을 이어가던 부부. 그러던 중 주인공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CEO가 아내의 수명의 수혜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CEO 그녀의 수명을 다시 아내에게 기증할 방법을 찾는다. 합법이나,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만 불법경로를 통하여 수명 이식을 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CEO를 납치하고 마는데, 아니 근데 이게 웬걸, 알고 보니 납치한 여자는 CEO가 아니라 그녀의 숨겨둔 딸이었는데.....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 

생명공학이 급속도로 발전되는 오늘 날, 노화학 연구소는 유전, 줄기세포 등의 다양한 연구결과로 예언한다. 앞으로 몇십 년 안에, 영생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근미래에 수명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영화적 배경은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생명과 돈을 거래하는 새로운 상품이 생겼고, 그 상품을 적극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파는 세일즈맨들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별다를 바 없다. 생명이 상품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고객을 상대로 공략하는 영업스킬은 현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한편, 생명연장의 기회를 얻는 사람들은 부유층의 특혜로 존재하고, 빈민층, 난민들은 생명을 기증할 물건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다. 표면상으로는 자신의 젊음을 팔고 거액을 얻는, 서로 윈윈 하는 거래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갑자기 닥쳐온 호화로 인해 부작용들이 존재한다. 오늘 날도 부익부 빈익빈, 계층 간의 격차로 인해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층은 앞으로 이런 세상이 오면 더 방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또한, 돈 앞에 포기하는 자신의 인생도, 더 살고 싶은 욕망도 하나같이 인간의 욕망에 기인한 것이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비슷한 류의 영화는?

생명공학이 컨셉인 영화로는 1998년에 개봉한 <가타카>가 있다. 근미래, 생명공학을 통해 우성유전자로만 집약된 사람들이 태어나고,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이 영화의 설정이다. 반면, 이러한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음지에서 태어난 열성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넘을 수 없는 계급의 벽에서 좌절한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우성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에 몰래 합류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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